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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개 인문대학에 소프트웨어 과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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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500개 학교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5만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해 관련 인력 양성에 나서며 창조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인문대생이 대학 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학과를 만들고 초중고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도록 재능 기부 형태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삼성그룹은 소프트웨어 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을 도입하고 5년간 625억원을 투입해 총 2500명의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전문과 과정에는 25개 대학 전산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한다. 대학에는 과정 개설과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선발된 학생은 재학중 3~4학년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게 된다. 삼성그룹 입사 지원시에는 가산점을 받는다.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양성과정'도 도입한다.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500명을 양성한다.
삼성그룹은 대학내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들이 재학 중 본인의 전공과 함께 소프트웨어 과목도 이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비전공자들의 소프트웨어 분야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력을 선발, 여러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20개 대학과 협력해 비전공자의 수준에 맞는 소프트웨어 과목을 개설할 방침이다. 대학에는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비전공자들은 재학 중 2~4학년 3년간 매학기 2과목씩 총 12과목, 36학점의 소프트웨어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방학중에는 4주간 별도의 소프트웨어 교육과 현장 인턴실습 기회도 부여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비전공자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붐을 조성하고 다양한 배경, 분야의 인력양성을 통해 소프트웨어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반을 구축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각각 운영중인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과 '에스젠클럽'은 연간 250명에서 500명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총 250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은 삼성전자가 지난 1991년 설립한 대학생 멤버십 제도로 소프트웨어에 관심있는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공간과 첨단장비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3개, 지방 6개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에 매년 85억원을 투자해 5년간 2000명의 솦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

삼성SDS가 지난 2011년 설립한 에스젠클럽은 나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끼와 열정을 겸비한 인재들이 모여 스스로 정한 자유주제 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가는 양성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은 이 프로그램에 매년 15억원을 투자해 5년간 총 50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초중고생은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한다. 삼성그룹은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생 4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내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과 교재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적용을 한 뒤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만명의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방학중에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챌린지 캠프'를 실시해 보안, 로보틱스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주제의 소프트웨어 교육과 진로지도도 실시한다.


교육은 평일과 주말의 방과후 수업과 소프트웨어 동아리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강사는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삼성 임직원들과 컴퓨터 전공 대학(원)생이나 관련 전공의 주부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이를 통해 재능기부 문화 확산과 대학생 및 경력단절 여성들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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