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BB-는 투자적격 최소 등급인 BBB-에 비해 6단계 낮은 등급이로 여전히 투자부적격 상태다.
피치는 그리스가 잃어버린 경쟁력의 80% 가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그리스는 국유기업을 매각하고, 은행들은 재자본화했다. 아직 그리스의 부채는 2013~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180% 수준이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금리가 낮고 채권만기 시점이 길어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그리스 경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3일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3년 6개월만에 10% 미만으로 떨어져, 14일에는 9.315% 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쯤에는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무라는 국채금리가 6%대 정도가 되어야 자본시장을 통한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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