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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CS 문제점 많아 추가건조 위해서는 의회와 해군 설득 필요하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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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연안전투함(LCS.Litteral Combat Ship) 연안에서 좌초하나?

미해군이 프리깃함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중인 연안전투함(LCS).앞이 인디펜던스급이며 뒤가 프리덤급이다

미해군이 프리깃함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중인 연안전투함(LCS).앞이 인디펜던스급이며 뒤가 프리덤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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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LCS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LCS는 2001년 9.11 테러공격이후 노후화하는 프리기트함을 대체하고 육지와 가까운 천해에서 기뢰제거,잠수함 추적,마약단속과 인도적 구호 지원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안됐으나 임무를 맡기에는 부적합다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370억 달러를 들여 총 52척의 LCS를 도입하려는 미해군의 계획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높다. 미 해군은 2010년 시험으로 4척을 구매하고 2015년까지 20척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28척을 추가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호주의 오스트랄이 각각 10척을 나눠 건조하도록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핵군작전참모인 조너선 그리너트 미해군 제독이 2012년 기밀 보고서에서 LCS의 작전개념과 인력배치,취약점과 유지보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10일에는 계약을 체결한 24척 이외에 추가 건조를 추진하려면 의원들과 해군내 비판론자들을 설륵시켜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렇지만 페레스는 프로그램 중단이나 함정 감축은 권하지 않았다.

LCS의 주포 57mm 보포스포

LCS의 주포 57mm 보포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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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는 록히드마틴과 호주의 오스트랄이 반반씩 생산하는데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은 강철 선체 함정을, 오스트랄은 경량 알루미늄 선체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

민간 안보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건조하는 프리덤급 함정은 길이 115.3m, 너비 17.5m,흘수 3.9m에 만재배수량 3000t미만이며, 속도는 시속 40노트로 프리깃함보다 월등히 빠르다.

이 함정에는 자체 방어를 위한 단거리 대공미사일 RAM, 50구경 기관포, 어뢰기만발사기,원격조정 기뢰탐색기와 H-60헬기 2대나 한 대의 H-60 헬기와 3대의 수직이착륙 무인기(VTUAV)를 탑재한다.

함정 상부에는 구경 30mm 기관포 2문이 설치돼 있다.


샌디에이고를 모항으로 하는 1번함은 현재 실전배치돼 싱가포르를 방문중이고 3번함 포트 워스는 건조됐고 5번함과 7범함 밀워키와 디트로이트는 건조중이다.

오스트랄이 제너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건조중인 인디펜던스급 함정은 길이 127.6m, 흘수 4.3m 만재배수량 3000t,최고시속 40노트 이상이지만 삼동선이어서 너비가 31.6m나 된다.

함정의 너비가 커 좁은 수로에서 기동이 힘들다는 지적을 받는 인디펜던스급 함정 뒷못습

함정의 너비가 커 좁은 수로에서 기동이 힘들다는 지적을 받는 인디펜던스급 함정 뒷못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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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2번함 인디펜던스함은 샌디에이고를 모항으로 실전배치됐고 4번함과 6번함,8번함인 코로나도,잭슨, 몽고메리함은 건조중이다.10번함과 12번함은 각각 가브리엘 지포드와 오마함으로 명명됐다.

인디펜던스함에는 지대공 미사일, 선수에 구경 57mm 보포스포를 장착하고 선미와 함정 중앙에 50구경 기관포, RAM,어뢰기만기, 함미 헬기 착륙장에 SH-60헬기 2대나 비행갑판에 H-53헬기 등을 탑재한다.

둘다 워터제트 추진방식을 채택했다.승조원은 프리덤급이 50명미만, 인디펜던스급이 40명으로 정해졌다.

블룸버그는 이 함정들이 무장이 지나치게 빈약하고,임무에 맞춰 96시간 이내에 무기를 교체하는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두가지 종류의 함정건설은 물류와 정비를 복잡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워게임을 실시한 결과 임무에 맞춰 무기를 교체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새뮤얼 페레스 소장이 작성한 2012년 3월 보고서를 인용해 “이런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면 이 함정은 전투수요를 실행하기에 부적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레스 보고서는 최소 40명의 승조원만 배치할 경우 LCS 작전 사흘만에 피로도가 나타나고 매우 취약한 작전 환경을 조성하는 만큼 계획을 재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함정의 생존성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스급의 경우 알루미늄 선체로 돼 있어 미사일 공격 등에 따른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모든 무장이 제대로 기능하는 대 수상전에서도 이 함정은 소형,고속 함정만 무력화시킬 뿐이며, 사거리 5km이상인 대함 순항미사일에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고속수상함정 67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또한 미국 국방부가 3월부터 9년 동안 5000억 달러의 국방비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당초 척당 건조비가 2억2000만 달러로 예상됐으나 현재 두 배인 4억4000만 달러로 불어났지만 앞으로 더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미 해군은 2014 회계연도에 각각 2척씩을 구매하겠다며 2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마지막 4척 건조안 내년에 2015 회계연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레이 마버스 해군 장관은 여전히 LCS 프로젝트를 옹호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페레스 소장이 언급한 문제해결을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LCS는 최고의 프래그램중 하나가 됐다”고 자화자찬했다.

인디펜던스급이 건조되고 있는 앨라배마주 조 보노 하원의원 의원은 “LCS는 면밀한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문제에도 미해군이 건조를 밀어붙이는 것은 군산복합체의 나눠먹기외라는 것외에는 따로 설명하기 어렵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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