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필요'의 문제로 넘어가보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예측 범위를 넘어선 새로운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 시시각각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더 뛰어나게, 더 빠르게 혁신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저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자들을 상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사례에 주목한다.
마지막은 '탐욕'이다. 여기서의 탐욕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성공 뒤에 숨겨진 마지막 한 수'를 뜻한다. 성공을 향한 강력한 열망과 의지인 '탐욕'을 잘 활용해야 각종 장애물을 넘을 근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간 '필요·속도·탐욕'은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이 세 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사례들을 찾아낸다.
보너스로 더 뛰어나고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 12계명'도 직접 들려준다. 12계명 중에는 '혁신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아버지의 조언은 잊어라', '현명한 절약이 화려한 소비를 누를 것이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배우는 방법을 꾸준히 재학습하라' 등 굳이 성공과 승리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눈여겨볼 대목들도 있다.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지음 /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만6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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