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국채 평균 금리를 보여주는 JP모건 체이스의 GBI 신흥시장 글로벌 지수가 지난 8일(현지시간) 역대 최저인 5.476%까지 하락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처럼 신흥시장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잇달아 돈 풀기에 나서고 있고 이에 선진국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 시장조사업체 FPFR 글로벌이 지난 1일 기준으로 공개한 주간 펀드 자금 동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신흥시장 채권 펀드에 15주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거품 논란도 제기된다. 특히 신흥시장이 자국 통화가 아닌 달러 등 외환 표시로 발행한 채권 금리의 경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시흥시장 국채 금리가 경기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찰스 로버스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 채권이 거품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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