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와 KB금융그룹이 공동주최한 '2013 IIF 아시아 CEO 서밋'에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이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금융규제 개혁이 아시아 지역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규제 도입 시 대출비용 상승 및 신용 위축으로 글로벌 GDP 수준이 최대 연중 0.34%까지 하락하지만 금융기관건전성 제고 및 금융위기 재발 방지로 인한 편익은 매년 글로벌 GDP의 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며 "글로벌 규제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각국이 이를 일관성 있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규제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일부 규제의 경우 아시아 지역 금융부문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거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에 적극 대비해 그 비용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