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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욕매장, 폭우로 8일 오전 일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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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8일(현지시간) 뉴욕에 폭우가 쏟아져 뉴욕 5번가에 있는 유명한 애플 매장이 침수됐다고 뉴욕 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뉴욕 5번가 매장은 지상에서는 애플 로고가 새겨진 통유리로 된 외관만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각종 애플 제품을 만날 수 있는 24시간 체험형 매장이다.
에롤 라파포트라는 이름의 시민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새벽 5시45분께 컴퓨터 백업 문제로 이 애플 매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천장에서 조금씩 물이 샜는데 이후 봇물처럼 빗물이 매장 안으로 들이쳐 매장 안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치고 테이블을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전 8시께 뉴욕시에 내리는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애플 매장에도 침수 수준으로 바닥에 물이 고였다.
당시 매장에는 약 15명의 고객들이 있었고 애플 직원들은 물을 빼내기 시작했다. 다행히 침수된 지역이 매장의 서쪽 일부 구역에만 국한됐고 10시를 조금 앞두고 바닥에 고였던 물은 빼내는데 성공했다. 매장은 중단 없이 계속 운영됐고 침수된 구역만 일부 폐쇄조치됐다.

라파포트는 전기 감전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측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가 완료된 지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질 때 배수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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