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는 9일 열린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월8일 제출한 상장예심청구가 지난 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며 "6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8월1일을 분할 기일로 8월 말까지 분할 상장 및 재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익 창출원인 라인의 1분기 매출은 684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게임이 50% 이상, 스탬프가 30%다. 황인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게임이 라인 매출 절반을 차지하고, 스탬프 매출이 30% 내외 정도”라며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전체 매출의 80%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의 매출 성장세가 증권가 예상치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황 CFO는 "엔화 평가절하에 따른 영향"이라며 "엔화기준으로 90% 가량 늘어난 수치지만 엔화 약세로 원화 환산 매출로 보면 60%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수익 창출 전략보다는 이용자 기반을 늘리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 가입자수 목표치는 3억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때 설정한 2억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황 CFO는 "올 연말까지 누적가입자 3억명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확장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스페인, 남미 등에서의 마케팅을 강화, 신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억5000만명 이상이다.
한편, 라인 사용자들 참여도를 나타내는 액티브 유저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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