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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매' 확산에 대형마트들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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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막말파문'으로 불거진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놓고 대형마트가 고민에 빠졌다.

이미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남양유업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사회적인 분위기 역시 남양유업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바라보는 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은 막말파문이 터진 지난 4일부터 매출이 전주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의 불매운동 동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불매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여기에 동참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현재 확정된 것이 없어 조심스럽지만 사태를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던 기업인데 갑자기 딱 잘라 버릴 수 없지 않나"라며 "회사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고 평소대로 상품판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막말 파문 이후 매출이 조금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양유업 매대에서 물건을 빼 다른 브랜드로 채워도 매출이 채워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자칫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사안으로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는 현재 대형마트들이 '거래관계'상 불매운동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남양유업 제품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 상품 발주가 줄어들고 취급에서도 자연스럽게 빠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잠원동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나쁜 이미지 때문에 매출에 영향을 주는 제품을 굳이 떠안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 대형마트에서도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물건을 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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