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내수 회복에 따른 고가품 수요 반등이 절실하나 단기간 내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당분간은 비용 절감 성공 여부에 따라 이익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다음 어닝시즌까지 주가는 박스권을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P 하락했다"면서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하향구매(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로 브랜드 및 판매채널 믹스가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 둔화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쏟으며 해외 투자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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