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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손짓하는 ‘5가지 색깔’ 개심사 왕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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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연분홍·진분홍·옥색·적색 꽃 피워 눈길…늦추위, 잦은 비로 개화시기 늦어져 12일쯤 ‘활짝’

‘5가지 색깔’ 왕벚꽃으로 둘러싸인 개심사 전경.

‘5가지 색깔’ 왕벚꽃으로 둘러싸인 개심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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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가지 색깔’을 내는 충남 서산의 유명고찰 개심사(開心寺)의 왕벚꽃이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마음을 여는 절’이란 뜻을 가진 개심사(開心寺,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의 왕벚꽃은 백색, 연분홍, 진분홍, 옥색, 적색 꽃을 피우고 있다.
일제히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왕벚꽃들이 장관을 이뤄 사람들 발길이 줄을 잇는다.

개심사를 둘러싸고 있는 20여 그루의 왕벚꽃나무가 초록을 배경으로 5색 꽃을 피우자 입소문을 타고 유명관광지가 됐다.

올봄엔 꽃샘추위가 길게 이어지고 잦은 비로 벚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개심사 왕벚꽃은 다른 지역보다 열흘쯤 늦게 꽃을 피운다. 보통 4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그달 말 활짝 피지만 올해는 늦추위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오는 12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개심사 경내에 활짝 핀 왕벚꽃.

개심사 경내에 활짝 핀 왕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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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벚꽃의 꽃잎이 홑잎으로 나뭇가지에 하나하나 붙어있는 반면 개심사 왕벚꽃은 꽃잎이 겹으로 돼 일반벚꽃을 여러 송이 묶은 듯 복스럽게 생긴 게 다르다. 얼핏 보면 수국이나 들장미를 닮았다.

개심사엔 겹벚꽃 말고도 꽃잎이 크림 빛 도는 연한 녹두색을 띄는 청벚꽃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충남 4대 사찰의 한 곳인 개심사는 벚꽃이 피지 않은 철에도 아름답고 운치가 있다. 절 앞으로 쭉 뻗은 연못 안의 나무다리를 건너 경내로 들어서면 개심사 특유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건물들은 절을 에워싼 산세(山勢)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개심사엔 ▲다포양식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웅전(보물 제143호) ▲영산회괘불탱화(보물 제1264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619호) 등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많다.

지난해엔 개심사가 갖고 있는 오방오제위도, 사직사자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오방오제위도, 사직사자도는 현재 있는 도량장엄용 불화 중 조성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개심사 5색 왕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개심사 5색 왕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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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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