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 만찬에 참석해 "공장은 기회만 있으면 또 지을 수 있다"며 "투자는 두고봐야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전경련 회장단 회의 후 진행되는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만찬 간담회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나온 것은 2011년 3월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경제 민주화의 큰 흐름에 동의한다"며 최근 정부의 정책에도 긍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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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근 그룹 계열사에 몰아주던 광고·물류 일감 6000억원 규모를 중소기업에 개방키로 하고, 새정부 들어 주요 그룹 중 최초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하는 등 박근혜정부의 경제기조에 가장 협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최근 엔저 쇼크와 관련, "엔저가 꼭 나쁘다고 보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저로 인해 수익성은 약화될 수 있다"면서도 "어떤 계획성에 따른 (흐름인) 것인지 우연한 위치에 놓인건지, 달러화 변동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경에서 잘 파악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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