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ㆍ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이달 내수 시장점유율 수성을 위한 신모델을 잇달아 선보인다.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연비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최근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 속을 꽉 채운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도 자동차 내수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델들을 통해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는 올 초 선보인 올 뉴 카렌스에 7인승 디젤모델을 추가 투입,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당초 올해 올 뉴 카렌스를 2만1000대 판매한다는 목표였으나 판매량이 당초 기대를 밑돌며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자, 라인업 추가에 나섰다.
현대차 가 이날 첫 공개한 뉴 투싼ix는 2009년 첫 출시된 투싼의 두 번째 부분변경모델이다. 재질 및 디자인 변경과 함께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2.0 가솔린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국GM 역시 이달 중순 경차 스파크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변속기를 장착하고 외관 디자인을 소폭 변경했다. 당초 한국GM은 스파크 부분변경모델을 오는 6월 께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최근 내수부진 등을 감안해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고성능,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성능 보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160여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주력 모델 위주로 파생모델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과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대수는 111만42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경기침체 여파에 국내 공장의 생산차질 등이 겹친 까닭이다. 내수 판매는 35만85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국산차 판매가 32만3585대로 2.3% 감소한 데 반해 수입차는 3만4964대로 19.4% 늘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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