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제단체 "5억 임원 연봉 공개시 사회갈등 심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동계의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 효율적 보상체계 시스템 붕괴 우려감도 제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경제단체들이 '5억원 이상 임원 연봉 공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자본시장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혁부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세제팀장은 30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5억원 이상의 임원 연봉을 공개할 경우 사회적 위화감 조성과 고소득층에 대한 반감 확신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사회 분위기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갈등 심화도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았다. 권 팀장은 "노동계의 경영진에 대한 반감은 물론, 높은 임원 보수를 빌미로 비정상적 수준의 임금인상과 경영성과 배분 등을 요구할 경우 노사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효율적인 보상체계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제기됐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임원 보수가 공개되면 전반적인 보수의 하향 평준화가 발생,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또 '성과에 맞는 보상'이라는 효율적인 보상체계 시스템도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개최, 재석의원 200명 중 찬성 186명, 반대 8명, 기권 6명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임원의 개별 연봉 내역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