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시왕도 보물 승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장승기 ]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원본보기 아이콘
전남도는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寶城 大原寺 地藏菩薩圖 및 十王圖 一括)’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1800호로 승격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은 지난 1766년 명부전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8세기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 화승인 색민(色旻) 등이 제작한 작품이다.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명부전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 시왕도와 사자도가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예다. 각 그림마다 제작 시기와 봉안처 등을 기록한 화기(畵記)가 있다.

대원사 불화는 조선시대에 명부전 봉안용으로 조성된 불화로 지장보살도 1점, 시왕도 10점(秦廣大王, 初江大王, 宋帝大王, 五官大王, 閻羅大王, 變成大王, 泰山大王, 平等大王, 都市大王, 五道轉輪大王), 사자도 2점(監齋使者, 直符使者) 등 모두 13점이며 9폭으로 장황(粧潢, 표구)돼 있다.
조성 이후 계속 보성 대원사 명부전에 보존돼오다 1946년 광주 덕림사로 옮겨졌다. 이 때문에 1948년 사회 혼란기에 대원사 명부전은 불에 타버렸으나 극적으로 화를 면했고 2003년 대원사로 돌아와 2004년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66호로 지정돼 현재는 대원사 티벳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불화는 조선시대 명부전에 모셔지는 불화로 소장처를 옮기면서도 잘 보존돼 전체 구성이 잘 남아 있고 우수한 화승이 제작에 참여해 화면 구성이나 채색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작품성도 우수하다.

시왕도에서 각 대왕들의 배치를 커다란 전각과 성곽의 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대원사 불화만의 특징이며, 제작 시기와 경위, 화사, 참여자에 대한 화기도 각 폭에 남아 있어 기록 자료로 중요하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