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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구선수 콜린스 "나는 동성애자" 고백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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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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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인 제이슨 콜린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현역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제이슨 콜린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콜린스는 기고문 서두에서 "나는 34세의 NBA 센터다. 흑인이고, 게이이다"라는 말로 운을 뗀 후 "사실을 밝히게 되어 기쁘다. 프로 선수들 중 커밍아웃을 한 선수가 없어 이번 기회에 손을 들게 됐다"고 밝혔다.

콜린스의 말처럼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선수 가운데 현역선수가 커밍아웃을 하기는 처음이다. 커밍아웃을 한 선수는 있었지만 모두 은퇴 이후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2001년 뉴저지 네츠에서 데뷔한 콜린스는 현재 자유계약신분(FA)이다. 이번 동성애자 고백으로 그는 앞으로 새로운 팀을 구하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콜린스의 용기 있는 발언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2001년 그가 데뷔할 때부터 가족들과 알고 지냈다. 제이슨은 동료로부터 존경받으며 활약해 왔다.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용기(#courage)'와 '#응원(#support)'이라는 해쉬태그까지 사용해 가며 트위터에 "제이슨 콜린스가 자랑스럽다. 다른 이들의 무지로 인해 압박받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제이슨의 커밍아웃은 프로스포츠계와 성소수자 사회에 중요한 의미"라며 "그의 NBA 동료들과 언론, 팬들이 응원을 계속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바바 대통령도 콜린스를 지지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콜린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팬들과 팀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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