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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3選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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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3선인 우윤근ㆍ 전병헌 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데 이어 김동철 의원도 최근 출마키로 결정했고, 설훈 의원도 출마를 고려중이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이어받아 원내를 지휘하고 있는 박기춘 원내대표도 여러 의원들로부터 재임 도전을 권유받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우 의원과 전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화합형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합리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인 지역구인 우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꼼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 의원은 원내수석 부대표를 거쳐 원내 상황에 밝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병헌 의원 측은 "선명한 야당이 필요하다"면서 강한 원내대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 동작갑이 지역구인 전 의원은 정무적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야간 대치 국면 때마다 앞장서왔다는 점도 강점이다. 정책위의장 시절에는 '보편적 복지'를 이슈화하기도 했다.

비주류 대표격인 김동철 의원은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29명의 지지를 받은 저력이 있다. 출마선언이 늦었지만 비주류 쇄신파들이 대거 차기 지도부에 입성하면 김 의원의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인 '민평련' 출신의 설 의원은 '중도파 원내대표'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로는 당대표 경선이 꼽힌다. 범주류와 비주류 가운데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균형 차원에서 비주류가 당권을 잡으면 원내에는 범주류 추대론이 나올 수 있다. 우 ㆍ전 의원 모두 범주류로 분류되나 전 의원이 당권에 근접한 김한길 의원과 가깝다는 평이다.

여기에 지역 안배도 변수다. 당권 경쟁에서 수도권 출신 김 의원이 당선되면 원내에서 호남 출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오는 5월 16일께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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