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셰일 덕에' 美 2월 원유 수출 2000년 이후 최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생산량>순수입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셰일 혁명 덕분에 미국의 지난 2월 원유 수출량이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순수입량(수입-수출)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미국의 에너지 독립국 꿈이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2000년 이후 최대인 하루 12만4000배럴을 기록했다며 셰일 혁명이 세계 에너지 지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월 원유 생산량은 21년 만에 가장 많은 717만70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1996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727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1%나 줄었다.
2월 수출량 12만4000배럴을 감안한 순수입량은 714만6000배럴로 생산량 717만7000만배럴보다 3만1000배럴 적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생산량이 순수입량을 웃돈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1년 7월만 해도 순수입량이 생산량보다 380만배럴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셰일 개발 붐이 일면서 원유 수입량이 급격히 줄고 이에 자체 생산만으로도 원유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EIA의 더글라드 맥클린티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원유 생산량이 순수입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2월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 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순수입 규모를 웃돌지는 알 수 없지만 생산량은 계속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FT는 원유 수출이 늘면서 미국의 원유 수출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원유 수출을 엄격히 통제해 캐나다 이외의 국가에는 거의 원유 수출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수출 물량 모두 캐나다로 수출됐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