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북 관광업자 한국계 미국인...죄명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북 관광업자 한국계 미국인...죄명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재판회부여부를 밝혀 대미압박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여행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났다"며 "배준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판결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배 씨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에 40일 넘게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씨가 북한에 대한 외부의 도움을 호소하려고 `꽃제비'(먹을 것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북한 어린이)의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대표는 올해초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관광업체를 운영하는 배씨가 평양의 고아원과 나진·선봉 지역의 빵공장을 수년간 지원해왔다며 "(배씨가) 사업상 버는 돈 외에 (외부) 지원을 받으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런 사진(꽃제비 사진)이 나와서 (북한에) 왔다 갔다 했던 것이 한 두번 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은 2009년 3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미국인 여기자 2명과 2010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 등 수차례 미국인을 억류하고 재판에 회부해 이를 공개한 뒤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 고위층 인사의 방북을 유도하는 등 압박과 협상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배씨의 재판 회부를 공개한 것은 미국을 압박하고 향후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