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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CEO "리무진 싫소.. 뛰어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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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란 오스만- 라니 에어아시아XCEO 리무진 거절하고 마라톤行

항공사 CEO "리무진 싫소.. 뛰어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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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마라톤은 항상 도전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갈때 완성된다. 항공업도 이와 마찬가지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X 대표는 지난 23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항공업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이처럼 마라톤에 비유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가 있을 때마다 반드시 참석할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다. 마라톤 외에도 사이클, 수영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을 스포츠에 내던진다.

이날도 아즈란은 10번째 항공기를 인도받으러 가는 길을 마라톤으로 장식했다. 자신만의 세레모니를 진행하면서 에어아시아X의 향후 청사진을 디자인했다.

그는 툴루즈호텔에서부터 에어버스 딜리버리센터까지 8.3km를 달렸다. 유별난 고객을 맞은 에어버스측 관계자들도 그의 행진에 합류했다. 통상 고객을 모시러 리무진을 대기시켰을 그들이지만 이번 만은 뛰어야 했다.
그의 이같은 마라톤 사랑은 그의 비즈니스 행보와 같다. 공격적인 신규 취항을 하되 충분한 항공수요가 창출될 때까지 항공노선을 유지한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특히 이날 마라톤은 다른 때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에어아시아X 출범 후 10번째 항공기를 맞으러 가는 만큼 그간의 소회가, 내딛는 발걸음에 녹아났다.

에어아시아그룹은'누구나 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값싼 항공권을 내놓으며 동남아에서 급성장한 항공사다. 이중 아즈란 대표가 맡고 있는 에어아시아X는 장거리 비행을 전담하고 있다. 2007년 설립 후 총 9대의 항공기로 네팔, 호주, 한국 등을 말레이시아와 연결하고 있다.

이어 올해만 총 7대의 항공기를 신규로 들여놓는다. 올해를 계기로 회사의 크기가 두 배 가량 커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에어아시아X는 6월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마라톤 이후 "올해 총 7대의 항공기가 들어오는 만큼 올해가 가장 도전적인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 미국 금융위기 등으로 미주와 구주내 신규 취항은 아직 어려운 만큼 동북아 노선과 대양주 노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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