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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에 왠 눈?' 반짝 늦추위에 웃는 제품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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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절기상 ‘곡우’였던 지난 20일,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최대 10도 이상 떨어져 봄이라기보다는 초겨울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쌀쌀한 날씨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눈까지 내렸다.

가히 ‘춘래불사춘’이다. 봄은 왔지만 여전한 추위에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따뜻한 봄을 겨냥했던 나들이용품이나 의류업계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에 남몰래 미소 짓는 업체와 제품도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에스티의 토털 홈케어 브랜드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은 4월까지 이어진 쌀쌀한 날씨 덕에 톡톡히 특수를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에스티는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의 3월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판매량 역시 2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동기대비 44%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옷장용 방향소취제는 계절특성상 장마철인 7월에 판매량이 최고로 높아지지만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은 이례적으로 지난 3월 작년 최대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4월에도 매출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 예년과 달리 3~4월에 에어후레쉬 옷장용 매출이 상승한 것은 4월까지 계속되고 있는 늦추위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팀장은 “늦추위가 지속되면서 얇은 봄옷 대신 겨울옷이나 두꺼운옷을 계속 착용해 경제적 부담이 되는 드라이크리닝 대신 저렴한 가격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옷장용 방향소취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면서 “올해 유통업계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향기 트렌드’ 또한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은 세탁을 하더라도 옷에 남아있기 쉬운 지방산까지 제거해 근본적으로 악취를 잡아주는 옷장전용 방향소취제이다. 귀여운 옷걸이에 티셔츠가 걸린 모양으로 걸어두기만 해도 센서젤이 땀에서 생긴 지방산이 만들어낸 냄새와 옷장 내부는 물론 의류에 배어있는 냄새까지 한번에 없애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소취실험 결과, 제품 설치 2시간이 지나면 60%, 12시간이 지나면 90%이상 악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납봉에 걸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한번 설치로 2~3개월 효과가 지속된다. 아쿠아향, 후로랄향, 시트러스향 등 3종이 있다.

늦추위로 인해 화장품 시장에서는 보습크림 매출이 늘고 있다. 햇볕이 강해지는 봄에는 으레 자외선차단제나 화이트닝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기 마련이지만 최근 거칠고 찬 바람이 이어지자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려는 소비자가 늘어 보습제품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차앤박화장품의 오일프리 수분크림인 ‘듀얼 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은 지난 3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CJ제일제당의 먹는 피부보습 제품 ‘이너비’는 올 2~3월 두 달간 드럭스토어에서 올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늦추위에 대한 희비는 백화점업계도 마찬가지이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봄 신상품으로 대목을 기대했던 의류업계들이 추운 날씨에 울상을 지은 반면, 사계절 내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상품은 매출이 2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의류에 특화된 ‘울샴푸 아웃도어’ 중성세제 역시 매출이 덩달아 상승해 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하기도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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