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형렬·명준표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08~2009년 20세 이상 폐경 전·후의 여성 4260명을 조사한 결과, 폐경 후 흡연 여성의 소변 중 코티닌이 많을수록 대퇴골두, 대퇴골, 요추의 골밀도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미란 산부인과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 폐경 연령이 49세 전후로, 갱년기 여성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폐경 이후 더욱 각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햇다.
김형렬 교수는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여성호르몬이 유지되는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여성이 흡연을 하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며 "적극적인 금연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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