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삼국시대 신라 갑옷의 원형이 밝혀진다. 오는 29일 오후 2시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쪽샘지구 신라고분 발굴현장에서 복원중인 비늘갑옷(札甲)이 공개된다.
이 비늘갑옷은 2009년 3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C 지구 10호) 덧널무덤(木槨墓)에서 말 갑옷(馬甲)과 함께 출토된 것이다. 5세기 전반경 한반도를 무대로 활약했던 신라 기마무사(騎馬武士)의 갑옷으로 알려졌던 것이다.
복원된 비늘갑옷은 유적에서 출토된 실물자료와 고구려 고분벽화를 근거로 한 검토와 고증을 통해 재현한 것이다. 따라서 삼국시대 기마무사 갑옷의 원형(原形)을 밝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평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비늘갑옷은 부산 복천동 고분군과 합천 옥전 고분군 등 가야지역의 무덤에서 출토된 갑옷들과도 서로 비교 될 수 있어서, 앞으로 삼국시대 갑옷의 계통과 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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