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장은 대학 석사, 연구원을 거쳐 1991년 별정 5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개방형 특채 형식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행정안전부 윤리 담당관, 감사담당관을 거쳐 지난 2011년 4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공직생활 대부분은 여성정책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
첫 여성국장의 타이틀을 받은 김 국장은 "나무 막대기 하나로 밀림을 헤쳐가듯 척박한 환경에서 일했던 여성 선배들이 많았는데 첫 타이틀을 받게 돼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본적으로 공직에서는 여성들이라면 '보이지 않는 아픔'이 있고,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후배 여성공무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책무를 느낀다"고 솔직히 터놓았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한다. 과거엔 투사같은 여성 선배들이 많았다. 또한 남성 위주의 환경에 절망하는 경우도 봤다. 이제는 슬기롭게 협력하는 여성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 맡겨진 공무원 노사협력관리 업무와 관련, 김국장은 "기본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다. 이런 업무는 정책과 사람, 두 부분을 함께 고려하며 풀어나가야한다. 아마도 여성성이 더 발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협력적 기틀을 만들어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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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냄새 때문에 괴로워요"…신종 직장내 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