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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안행부 첫 여성국장 탄생..김혜순 공무원노사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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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티타임]안행부 첫 여성국장 탄생..김혜순 공무원노사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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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에서 첫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안행부는 23일 본부 및 타 부처ㆍ시도 전출 등 실ㆍ국장급 4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첫 여성 본부 국장이 단연 화제다. 공무원노사협력관에 임명된 김혜순 국장(51, 사진)은 안행부 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안았다. 1948년 안전행정부의 전신인 구 총무처와 내부무가 생긴 이래로 첫 여성 본부 국장이다.

김 국장은 대학 석사, 연구원을 거쳐 1991년 별정 5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개방형 특채 형식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행정안전부 윤리 담당관, 감사담당관을 거쳐 지난 2011년 4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공직생활 대부분은 여성정책 관련 분야에서 일했다.
이번 인사에 앞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누가 실국장에 적임자인지 적어 내라"며 노란 봉투를 건넸다. 바로 김 국장은 노란 봉투로 진행된 다면적 검증에 의해 탄생한 인사다. 즉 조직 내 간부급 인사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첫 여성국장의 타이틀을 받은 김 국장은 "나무 막대기 하나로 밀림을 헤쳐가듯 척박한 환경에서 일했던 여성 선배들이 많았는데 첫 타이틀을 받게 돼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본적으로 공직에서는 여성들이라면 '보이지 않는 아픔'이 있고,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후배 여성공무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책무를 느낀다"고 솔직히 터놓았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한다. 과거엔 투사같은 여성 선배들이 많았다. 또한 남성 위주의 환경에 절망하는 경우도 봤다. 이제는 슬기롭게 협력하는 여성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면서도 "별정직으로 타부처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큰 결점일 수는 있으나 충분히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김 국장은 "처음 공직에 들어섰을 때 여성은 남성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다른 업무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욕심없이 정직하게 일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새로 맡겨진 공무원 노사협력관리 업무와 관련, 김국장은 "기본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다. 이런 업무는 정책과 사람, 두 부분을 함께 고려하며 풀어나가야한다. 아마도 여성성이 더 발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협력적 기틀을 만들어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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