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1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3170억원, 순이익 179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영업익은 무려 477%, 순이익은 9% 증가한 수치다.
D램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출하량은 PC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증가 폭이 컸다. 또 PC D램은 공급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제품 전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 제품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아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하락했다.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에 따른 eMMC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기술 변화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지속적인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모바일 D램, MCP, eMMC 등 모바일 제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바일 D램을 포함한 모든 D램 제품군에 20나노급 공정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에 10나노급 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와 관련해서는 필수적인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하되 신중한 검토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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