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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여심(女心)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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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대형 민감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900대 초반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자동차·소재·산업재의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1·4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지지부진한 장세에 특정 업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도 줄을 이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클라우드서비스 관련주들과 '생계형 여심'을 사로잡은 인터넷·홈쇼핑, 생필품 기업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평가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코스피 약세는 자동차·소재·산업재의 부진과 일맥상통한다.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대형 민감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른 투자 대안의 부재가 중소형주 장세를 더욱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소형주로 몰린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자동차·소재·산업재의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1분기 어닝 시즌을 통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한다.

자동차의 경우 엔화 약세 우려가 일단락되고,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해 향후에는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소재·산업재 업종의 주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보여주듯, 아직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약하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본격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의미 있는 반등과 중국발 모멘텀의 회복이 가장 중요할 것인데, 이는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판단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 공공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은 지난 2011년 1억5000만달러에서 내년 4억6000만달러로 연평균 45%씩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 클라우드컴퓨팅산업은 피부로 느낄 만큼 뚜렷하게 확산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이미 정부차원의 범국가적 정책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활성화 전략을 시행 중이다. 한국은 정부 주도 발주를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성장이 촉진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는 IT와 콘텐츠 및 정부데이터를 활용한 IT서비스 융합 중심의 창조경제를 추구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와 국민간 소통을 위해 정부 데이터 공유 및 공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공 클라우드의 활성화 및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구축이 우선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2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 외에 신규로 40억원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정보통신기술진흥원의 중대형 융합 프로젝트 테마로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주도의 표준화 및 법제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기업에는 KT , 가온그룹 등이 있고, 정부 발주 및 정부 주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참여 가능 기업은 SK텔레콤, SK C&C,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다우기술 등이 있다. ICT관련 신정부 수혜 업종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루이비통과 인디텍스(자라)는 여자들이 선호하는 소비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매출액과 같은 외형의 성장 보다는 브랜드와 같은 무형가치 성장에 투자자들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 중 하나다.

글로벌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는 주목해야한다. 글로벌 정치와 경제 전반에서 여성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변화가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가치 상승에도 일조한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선진국화 하면 할수록 여성들의 경제참여는 높아질 것이다. 여성의 경제참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가계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여성들의 경제참여를 높여주는 환경 변수가 될 것이다.

다만 국내 여성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임금소득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래가 불안하고 소득이 낮으면 소비는 합리적인 성격이 강해질 것이다. 방송 서비스, 인터넷·홈쇼핑, 생필품 기업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여심을 잡을 수 있는 기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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