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을 둘러본 결과, 시장 참여자들은 실망감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기준이 조정에 조정을 거치며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비해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일부 신도시에서는 시장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마아파트 등은 양도세 감면 대상에 포함되며 문의가 되살아나고 있다. 은마아파트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벌써부터 호가가 수천만원 뛰고 있다"며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소형이나 중대형 주택이 대부분 6억원 미만이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세금혜택을 보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더욱 첨예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국회 상임위에서 어떻게 양도세 감면안을 처리하느냐가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muse@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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