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버킹엄 궁에서 출발한 런던 마라톤 대회의 참가자들은 가슴속에 검은 리본을 매달고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보스톤 마라톤 테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6일만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엄중한 경비와 보안 속에서 치러졌다.
청명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간판주자 케베데는 2시가 6분 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케냐의 엠마뉴엘 무타이가 2위를 차지했으며, 에티오피아의 아옐레 아브세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런던 마라톤 대회 결승선상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긴 거리를 달려온 선수들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들이 보스턴 테러에고 불구하고 겁먹거나 두려워 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여자부에서는 프라스카 젭투 케냐 선수가 2시간 20분 1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런던마라톤 대회는 총 3만4000명의 참석했는데, 조직위는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이 한 명씩 늘어날 때마 3달러를 보스턴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더 원 펀드 보스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