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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료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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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의 봄 제사철인 예대제(例大祭, 4월21∼23일)를 맞아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가 잇따랐다.

21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후루야 위원장은 참배 후 "국무대신(장관) 후루야 게이지로서 참배했다"며 공인으로서의 참배였음을 밝힌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전날에는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이 "개인자격"으로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각종 침략 전쟁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20∼21일 야스쿠니에 참배한 두 각료는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둘 다 한국과의 관계에서 갈등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후루야 위원장은 지난해 5월6일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의원과 함께 방미, 미국 뉴저지주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다. 또 신도 총무상은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 부(副) 장관도 21일 오전 야스쿠니에 참배한 뒤 "개인자격으로 했다"고 밝혔다.

2006∼2007년 첫 총리 임기때 야스쿠니 참배를 안 한 것이 '통한'이라고 밝혀온 아베 총리는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에는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날 '마사카키'라는 화분 형태의 신사용 공물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바쳤다.

현 아베 내각은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개인 의사에 맡기는 한편 각료의 참배 의사와 참배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조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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