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가 자신을 강인한 이미지의 여성 정치인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중요시했던 패션 아이템 중 하나가 핸드백이었다. 특히 대처는 '라우너'의 핸드백을 애용했다.
라우너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처의 서거 소식이 발표된 후 대처가 사랑했던 라우너의 매출이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처가 사망했던 날 저녁과 대처의 장례식이 열렸던 아침에 매출이 가장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라우너 측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실 결혼이나 기념 행사 때 라우너를 사용했고 당시에는 라우너 판매가 전 세계에서 늘었던 것과 달리 대처 사후 늘어난 라우너 판매의 75%는 영국 국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처가 1985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지녔던 '아스프레이' 핸드백은 2011년 한 경매에서 2만5000파운드(약 4295만원)에 팔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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