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6~2011년)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06년 10만5000명에서 2011년 31만200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연평균 24.3%씩 증가한 셈이다.
치매로 인한 총 진료비도 같은 기간 2051억원에서 9994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증가량(%)을 비교해보면,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모두 90세 이상에서 각각 485.9%, 844.6%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40세 미만은 진료인원은 171.1%로 크게 증가하지 않은 반면 총 진료비는 457.9%나 늘었다.
치매는 대뇌 피질의 침범 부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초기 기억장애,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 장애가 나타나고 이후 실행증, 전두엽 집행기능장애,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 밖에 우울, 무감동, 무관심, 초조, 불안 등의 행동심리증상도 동반된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등의 인지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뇌가 기능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제 때, 골고루, 적당히 먹어야 한다. 특히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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