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상징하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하는 노래비 건립이 추진된다.
19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따르면 운암2동 주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처음 만들어지고 불린 현 광주 문화예술회관 후문 자리에 노래비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황씨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개작했고 당시 전남대생 김종률씨가 곡을 붙였다.
황씨의 집은 1986년 광주 문예회관에 수용되기 전까지 지역 문화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으며 이 노래의 첫 녹음도 군부의 감시를 피해 이 집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탄생 장소 기념과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노래비 주변에 문화예술 특성화 공원과 주민 쉼터를 조성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북구는 노래비 건립 사업을 검토해 빠르면 오는 25일 사업 진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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