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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사망(?) 해프닝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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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미리 쓴 부고 기사 실수로 온라인에 올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의 부고 기사가 로이터통신에 올라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기사는 오보로 소로스의 사망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했던 기사로, 소로스측 인사에 따르면 그는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로스의 부고 기사를 온라인에 내보냈다. 이 기사는 몇가지 점에서 특이했는데 "불가사의한 금융가이자 자유주의 성향의 자선가였던 소로스가 XX살의 나이로 사망했다(George Soros, enigmatic financier, liberal philanthropist dies at XX)"는 제목이었다. 해당 보도가 물의를 빚자 로이터 통신은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소로스의 부고 기사를 실수로 온라인에 공개했다"며 "소로스측 대변인 따르면, 그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오보임을 시인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번 실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로스 펀드의 고문을 맡고 있는 바이클 보숀은 보도가 나온 직후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소로스는 죽지 않았다"며 "불과 몇 분 전에 자신과 통화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사들의 경우에는 종종 유명인사의 부고 기사를 미리 준비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기사가 실제로 외부에 공개되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일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08년 블룸버그통신은 스티브 잡스의 부고 기사를 온라인에 올렸다고 말썽을 빚기도 했다. 잡스는 이 기사가 나온지 3년이 지난 뒤에 세상을 떠났다.

포브스는 로이터통신이 소로스의 부고를 삭제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해당 기사를 캡쳐에서 웹에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로이터 통신의 소로스 부고 기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소로스는 살아 생전에 자신에 대한 사후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 셈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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