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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송승헌'이 아닌 '한태상'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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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송승헌'이 아닌 '한태상'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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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드디어 수요일이다. 남성미를 폭발시키고 있는 배우 송승헌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17일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송승헌은 숨겨뒀던 야성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현재 송승헌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한태상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그는 어깨와 눈에 들어갔던 힘을 풀고 잘 생긴 얼굴에 가려졌던 연기력을 한껏 끄집어내며 호평 받고 있다.
극 중 한태상은 조폭 출신 사채업자였지만, 사랑하는 여자 서미도(신세경 분)를 만나고 7년 후 어엿한 사업가가 됐다. 그는 거칠고 외로운 삶을 살아온 야생의 사내이지만 내면에는 끝없는 외로움과 상처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미도와 사랑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태상은 젊은 시절의 거친 면모는 잊은 채 점점 부드러운 남자로 변해갔다. 매운 음식을 먹고 펄펄 뛰거나 갑자기 찾아온 미도 앞에서 노출된 상체를 가리며 수줍어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지금껏 송승헌이 보여준 캐릭터 중 가장 복합적인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하고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애교스럽다. 조각 같은 얼굴 속에 담긴 장난기 넘치는 미소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그가 또 다시 '야생남'으로 변신한다. 17일 '남자가 사랑할 때' 측은 분노의 주먹을 날리며 야성미를 폭발시키는 송승헌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한 것. 이를 살펴보면 그간 태상이 보여주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야수와 같은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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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사랑에 빠진 남자 태상이라 해도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 그는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야성 본색으로 미도를 불안하게 하고, 시청자들마저 긴장시키고 있다.

앞서 송승헌은 '마이 프린세스' '닥터진' 등을 통해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의 그는 고독하고 거칠면서도 어딘가 어루만져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자다.

송승헌은 이번 작품에 임하며 "말보다는 표정과 세세한 몸짓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잘생긴 얼굴과 좋은 체격 조건에 비해 발성이나 연기력에서 이렇다 할 성장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런 송승헌이 이제는 연기와 완전히 사랑에 빠진 듯 보인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금까지 남녀 주인공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지만, 이제부터 인물간의 갈등 구조와 복잡한 대립관계를 떠받치고 있는 사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열혈 시청자들이 매주 수, 목요일을 기다리게 만든 건 작품이 지닌 힘도 있겠지만 분명히 성장한 송승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은 이제 조각미남 '송승헌'이 아닌 '한태상'을 보기 위해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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