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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CFO 투자자 달래기···"시장 우려, 두산과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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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규모 두산건설 실권주 인수 소식.. 제2의 만도 우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명호 부사장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실권주 매입에 나선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모회사 한라건설 지원에 나선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장 부사장은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CFO 레터’를 통해 “최근 일부 건설사들의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시장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다만 자회사인 두산건설은 현재 진행중인 해외 프로젝트가 없고, 주택 사업 관련 충당금 역시 최대한 보수적으로 이미 지난해 4분기에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역시 인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단순 EPC 업체가 아닌 발전 기자재업체로 수익성이 수반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햇다.

그는 이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동지역 발전 EPC 수주는 전혀 없다”며 “현재 수주잔고 중 수익성이 크게 훼손될 프로젝트가 없어 올해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0조4000억원 수주 달성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 부사장은 “베트남 응이손과 국내 원전 등 수주가 확정된 프로젝트는 최종적인 수주인식 시점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당사가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주 목표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가 수주 부메랑 등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는 두산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HRSG 사업부문 이관 및 유상증자 등을 투명한 과정을 통해 완료했다"며 "향후에는 두산건설 정상화로 인한 가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중공업은 2978억원 규모의 두산건설 유상증자 및 실권주 인수에 참여키로 했다. 발표직후 주가는 10%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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