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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들의 선택, 파란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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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당내 계파 청산과 혁신을 주장했던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7일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ㆍ 김한길ㆍ 이용섭 후보(기호순) 중 공개 지지후보를 결정한다. 초선들의 선택이 '5 ㆍ4 전당대회'의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초선 의원 21명 가운데 중앙선관위 소속인 박수현 ㆍ최원식 의원을 제외한 19명은 이날 낮 12시까지 지지할 후보를 투표용지에 적어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개표결과 3분의 2 이상 득표를 받은 후보를 공개지지하기로 했다. 이날 결과가 17일 남은 당대표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 범주류로 알려진 강기정ㆍ이용섭 후보는 초선들의 선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한길 후보에 맞서기 위해서다. 두 후보 모두 지난 15일 초선의원들이 주최한 '혁신과 비전' 토론회에서 단일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광주 전남 출신으로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두 후보 가운데 1명이 선택된다면 아무래도 단일화 논의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범주류로 분류된 초선 의원 21명 중 상당수가 강 후보나 이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초선 의원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57명의 초선의원 가운데 33명으로 출발한 이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모임의 영향력이 크게 축소됐다는 점에서다. 또 투표에 참여하는 의원들 중 대다수가 비례의원들이라 본선에서 표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당초 지난달 14일 김용익ㆍ은수미 ㆍ박홍근 의원 등이 주축으로 당내 계파청산과 정치혁신을 기치로 내건 혁신모임이 출범했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의원들이 '당대표 중간평가' 등 민감한 현안을 제기하면서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모임의 성격을 두고 "친노ㆍ주류측의 대변자가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면서 일부 의원의 이탈이 잇따랐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종의 보신주의가 작용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초선 모임의 한 의원은 "초선 의원이 한달 동안 모임을 가진 것은 당이 그만큼 위기에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숫자와 상관없이 초선들이 내리는 결론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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