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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없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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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로 땅값만 245억원, 의료인 수급 어려움, 적은 인구 등 수익성 떨어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의 병원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병원들이 인구 10만명 규모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설립을 꺼리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내 병원용지(3만2816㎡)에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해왔다.
충남도는 먼저 2007년 이완구 지사 때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과 400병상 규모의 특성화병원을 세우는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

이후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가 2010년 12월 종합병원용지 분양 1차 공고를 했지만 땅값이 비싸 신청이 없었다. 지난해 1월 종합병원 2차 분양도 협약(MOU)을 맺은 건양대병원마저 입찰에 불참하면서 유찰됐다.

3.3㎡당 감정가가 246만원으로 병원용지를 모두 사려면 245억원이 필요하는 등 많은 땅값과 투자비, 의료인수급의 어려움, 적은 주변인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초기 내포신도시 입주를 검토해왔던 충남대병원은 당진에 제2병원을 짓기로 방향을 바꿨다가 다시 세종시에 제2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서울의 500병상 이상 28개 병원에도 내포이전이나 분원설치를 물어봤으나 성과가 없었다.

충남도는 종합병원 유치가 어려워지자 홍성의료원을 넓혀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3위권인 홍성의료원의 의료진을 늘이고 2015년까지 700병상 이상으로 병원을 키우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구 5만명이 넘어서면 종합병원도 자연스럽게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홍성의료원을 늘리고 소규모 병·의원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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