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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된다면 M&A 할 것" 몸집 키우려는 티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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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공격경영 시사
"재송신료 수용은 '일보후퇴'"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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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내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티브로드의 이상윤 대표가 인수ㆍ합병(M&A)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11일 '폼 나는 스마트 케이블TV'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ㆍ합병에 대해 "기회가 되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SO는 전체 케이블TV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하거나 전체 방송구역(77개)의 3분의 1을 넘겨 경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부가 전체 유료방송(케이블TVㆍIPTVㆍ위성방송) 가입 가구 수 기준 3분의 1 이하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전체 유료방송 가구수가 2400만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SO 한군데가 최대 800만명까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티브로드 가입자는 300만명으로 향후 SO간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규제 완화에 따라 M&A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3대 SO 중 하나인 씨앤앰 매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티브로드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이 대표는 최근 지상파 재송신료 요구를 수용한 것에 대해선 '일보 후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지상파 3사와의 소송에서 패했다. 이로인해 자사 디지털TV 가입자 1인당 월280원씩, 한해 100억원에 달하는 재송신료를 지상파 3사에 지불해야한다.

그는 "280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금액이지만 (재송신료를 안 내고 버틴 채) 간접강제금을 부담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정부가 재송신료 산정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SO들이 채널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제대로 있었다면 재송신료 갈등 때문에 (지난해 1월에 있었던 KBS1) 블랫아웃 상황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며 "SO들만의 고유한 권한이 보장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채널 배정을 지렛대로 지상파3사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협상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을 드러낸 대목이다. 한편 이날 티브로드는 사용자 환경과 검색 기능을 강화한 디지털TV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티브로드의 디지털TV 가입자수는 110만명이고, 40만명을 더 확보해 올해 300만명 가입자 중 절반을 디지털TV 가입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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