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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봄, 영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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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로랑 캉테 감독 '폭스파이어', 25일부터 5월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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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주의 봄을 무르익게 할 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오는 25일부터 5월3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매년 국내외 쟁쟁한 작품들이 소개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우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개막식 당일 티켓도 6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세계적인 거장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인 '폭스파이어'이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영미권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의 원작을 영화로 옮겼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로랑 캉테 감독과 여주인공 케이티 코시니는 개막식 무대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이외의 심사위원단은 한국경쟁 심사위원단에서는 로랑 캉테 외에도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 국내 인기소설가 김영하다.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은 카자흐스탄의 거장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 돈 프레드릭슨 코넬대학교 영화학 교수, 산토시 시반 인도 감독, 한국의 대표 영화감독 류승완과 배우 정우성 등 5명이다.

출품작들도 물론 쟁쟁하다. 올해 처음으로 JIFF에 작품을 선보인 영국의 대표감독 마이클 윈터버텀이 선보인 작품은 '에브리데이'이다. 수감자 가족의 비애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한 독특한 작품이다.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마스터 역을 맡았던 존 심도 출연한다. 천재 감독으로 손꼽히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명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만난 작품 '마스터'도 기대작 중 하나다.

'휴머니티'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브루노 뒤몽 감독의 신작 '까미유 클로델'도 빠질 수 없다. 1988년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클로델과 이번 줄리엣 비노쉬의 까미유 클로델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에 상영되는 '센트로 히스토리코'는 대항해 시대 유럽의 중심이었던 포르투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다. 포르투갈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구이마레이스'를 배경으로 4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 JIFF에 쏠리는 눈이 각별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6월 유운성 프로그래머 해임과 관련해, 부당 해임 논란이 일었고 10년간 영화제를 맡아왔던 민병록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실무진들이 집단 사퇴하는 내홍이 일었다. JIFF는 올해 김영진 평론가와 이상용 프로그래머를 내세워 다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짧은 시간 안에 불미스러운 일이 해결됐다. 안정적으로 지난 13회까지 운영돼 왔는데 그런 일들이 심기일전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JIFF에는 총 190편이 상영된다. 공식 상영작은 46개국 178편이며, 월드 프리미어가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8편이다. 지난해보다 26편이 늘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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