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은 "주식이 오르고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금이 오른다는 것은 미국 은행들이 해고에 나설 징조를 보이는 것"이라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중심으로 해고가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체 6대 은행 근로자의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인력 감축이다.
매출 정체 속에 수익을 유지하려는 은행들이 인력 감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고에 가장 취약한 부문은 모기지 담보대출 관련 업무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모기지 서비스 담당 인력이 필요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이 침체 속에 회복세로 돌아선 지난 5년 동안 미국은행들은 모기지 담당 인력을 약 32만명 해고했다.
런던 소재 인력업체 케네디그룹의 제이슨 케네디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지연시켰으며 이는 지속적인 출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올해는 인력감축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