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때부터 세종시 주민들 마시던 약수 복원…첫마을 뒷산 계곡, ‘도깨비 샘’으로도 불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뒷산, 고려 때부터 병든 백성들이 찾아와 마셨다는 ‘참샘’이 복원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10일 오전 10시30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박인서 세종특별본부장과 첫마을주민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참샘약수터 현장에서 개장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참샘은 ‘계절에 관계없이 물이 아주 차다’는 뜻으로 ‘찬샘’이라고 부르게 됐는데 전해오는 과정에서 ‘참샘’으로 이름 붙여졌다.
고려말엽 기록에 따르면 병에 걸린 백성들이 나성(羅城)의 찬샘을 찾았을 만큼 그 때 유명했던 약수터로 전해졌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참샘복원은 행복청, LH, 원주민이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약수를 마시며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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