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닝시즌은 급여소득세 2%포인트 감면 혜택 폐지와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영향으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아의 분기 실적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 했다.
하지만 매출 규모는 실망스러웠다. 5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60억1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예상치 58억8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알코아가 알루미늄 공급과잉에 따른 알루미늄 제품 가격 하락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모닝스타의 브리짓 프레아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알루미늄 가격 수준에서는 알코아가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규장 거래에서 주가가 1.82% 올랐던 알코아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고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43% 되밀렸다. 알코아의 주가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함께 올해 들어 3%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13억달러의 비용을 줄였던 알코아는 올해도 75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세계 2위 통신 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153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2011년 순이익은 116억5000만위안이었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220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화웨이는 향후 5년간 연 매출을 10%씩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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