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에는 5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일하고 있다"며 "이를 폐쇄한다면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보사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것으로 압박과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행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우리는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해 도발적 언사와 위협을 중단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의무를 준수하도록 만들기 위해 중국, 러시아 등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하이난성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어느 일방이 자신의 개별적 이익을 위해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혀 북한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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