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그룹의 불안한 운명을 앞두고 떠나야 한다"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마무리 했다. 그는 지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회고하며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공직자의 길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며 살았다"면서 "쉬지 않고 일한 2년 여 아름다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공식적인 사임 절차를 마무리 하면서, 신임 산은지주 회장으로는 홍기택 교수가 내정됐다. 산은지주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결정되며,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홍 내정자를 임명제청했다.
금융위는 "정책금융체계 개편과 창조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산은금융지주 대표이사(회장)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2010~2012년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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