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테마주를 중심으로 불건전 주문행태가 잦아지면서 수탁거부건수가 3938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1.53%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래 최고치다.
시감위 관계자는 "지난해 테마주 중심의 불건전 주문이 빈번한데다 불건전 매매 상습 행위자에 대해 제도를 개선하면서 수탁거부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장경보종목에 관여하거나 타사 수탁거부 전력자가 불건전 매매할 경우 1,2차 사전경고 없이 수탁거부예고조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탁거부조치된 계좌들의 3개월 간 거래상위종목을 분석한 결과 50개 중 43개가 각종 테마주와 연관돼 있었다. 이들 종목은 일중 변동성이 8.34%로 시장 평균(4.34%)보다 2배 가량 높았고 저가주(4435원)였으며 개인비중이 97.3%에 달해 시장평균(85.9%)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또 거래규모가 크고 자본금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낮다는 특징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