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원병 허준영 지원사격…민주, 문재인 통해 영도 화력집중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여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첫 평가의 성격을 띤다. 또 '거물급' 후보들이 출마해 정치적 의미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찌감치 판세가 기울어져 투표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반드시 승리해서 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국민 여러분의 땀과 고통을 담아내는 새 정치를 활짝 펼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후보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도 이날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의원을 앞세워 부산 영도 지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문 의원 측은 역할이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는 유세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민주당 김비오 후보 측은 "문 의원과 함께 지역을 다닐 경우 야당 바람이 거세게 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충남 부여ㆍ청양의 경우 새누리당 이완구, 민주당 황인석,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 등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로운 '부재자투표 제도'가 적용된다. 통합선거인명부 사용에 따라 유권자들은 따로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투표가 가능해졌다. 또 오는 19~20일(금ㆍ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리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가까운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곧바로 투표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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