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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협의회 "北, 출경 조속히 재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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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들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이 4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출경금지 관련 긴급 회동을 갖고 "개성공단 출경을 조속히 재개해 달라"며 북측에 강력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회장과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단이 남북출입사무소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현재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회장은 물론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 배해동 태성산업 회장 등 역대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배조웅·이재광·고병헌 부회장 등 중기중앙회 회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개성공단 출경 금지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성공단의 통행 차단이 1~2일 이라도 더 이어진다면 입주기업들은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게 된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반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스나 식자재 등의 부족으로 현지 체류 인원들의 생계도 막막해진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북한이 조속히 개성공단 출경을 재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도 개성공단이 남북한 간에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설립된 만큼 통행재개 및 항구적 조업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회장단에 따르면 이틀째 출경이 금지된 상황이지만 개성공단은 이날 오전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이날 아침 개성공단 내 공장과 통화해본 결과 조업은 정상적으로 시작됐다"며 "원자재가 부족하지 않을까 재고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일주일 이상 생산체제를 유지하긴 어렵다고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의회(서도산업 회장) 회장도 "123개 입주기업들이 북측의 이번 통행차단 조치로 원자재 운송 및 생산관리자 등의 이동을 제한받아 조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단 전체가 폐쇄돼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불안감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은 세계 유일의 대치국가인 남·북한 간의 미래 통일 모델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유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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