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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조인성, 여자 보다 더 잘 울어··깜짝 놀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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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조인성, 여자 보다 더 잘 울어··깜짝 놀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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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조인성 송혜교 등 배우들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송혜교는 극중 시각장애를 안고 살지만 늘 완벽한 모습의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을 맡아 물오른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선배님들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16회까지 대본 리딩을 했죠. 신 해석에 있어 생각이 다를 수 있어 서로 맞추는데 주력했어요. 감정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해석을 하고 촬영에 들어가서 이렇게, 저렇게 상대역들과 붙었을 때 잘 맞아 떨어졌어요.”

송혜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절친 조인성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열연은 드라마의 작품성과 흥행성에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극중 조인성과 애틋한 커플의 모습을 완벽하게 선사한 송혜교. 그는 조인성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이 선보인 ‘솜사탕 키스’는 안방극장을 녹였다.

“원래 조인성과 친구였어요. 2004년도엔 같은 사무실에 속해 있었고 스타일리스트도 같은 사람이었죠. 사석에서 술도 많이 마셨어요. 대개 한 작품에 들어갈 때 상대 배우와 친해지는 게 중요한데, 조인성과 워낙 친하니 그런 시간들이 절약됐죠. 덕분에 작품에 바로 몰입할 수 있었어요. 근데 워낙 서로 잘 알고 편하다 보니 애정신은 서로 오글거려서 못하겠더라고요. 솜사탕을 함께 먹으며 키스를 하는 신이 대표적인 예죠.”
‘그 겨울’은 유난히 다른 드라마에 비해 클로즈업 장면이 많아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다. 배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송혜교는 오히려 이런 클로즈업 신에서 미세한 표정의 변화만으로 감정을 전달,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송혜교 "조인성, 여자 보다 더 잘 울어··깜짝 놀라"[인터뷰②] 원본보기 아이콘

“제가 평소 활달한 성격인데 이번 작품은 감정신과 대사가 워낙 많아 기분도 다운되고 예민했었죠. 그럴 때 마다 조인성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 분위기를 다시 업 시켜줬어요.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촬영장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을 텐데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더라고요.”

송혜교의 말처럼 ‘그 겨울’엔 유독 감정신이 많았다. 상대역 조인성 역시 극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현실감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의 슬픈 오열에 시청자도 함께 아프고 함께 눈물을 흘린 것. 이에 대한 송혜교에 생각은 어떨까.

“우는 모습에 있어선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이 다 비슷해요. 하지만 조인성은 정말 여자 배우 못지않게 매 신마다 느낌이 다 틀렸어요. 그것 보고 정말 깜짝 놀랐죠. 그래서 제가 조인성에게 ‘어떻게 여자보다 더 잘 울어?’라고 묻곤 했어요. 하하.”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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