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기아차의 브랜드를 현대자동차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특명에 따라 2009년 기아차 해외영업·마케팅담당 사장으로 임명됐고, 이듬해인 2010년 기아차 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이 부회장 부임 이후 기아차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찾았다는 평가다. 이번 1000만대 돌파는 지난 2011년 900만대 달성 이후 2년여만이다.
이형근 부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립해 나가는 해"라며 "위기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올해 글로벌 생산판매 275만대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3년 국내 누적판매 1000만대선을 넘어섰으며, 현재 163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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