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스펙을 갖춰라= 스펙만 쌓으면 취업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학벌, 학점, 토익점수, 자격증 등 보여주기 스펙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말이다. 최근 열린 채용으로 지원 자격 조건을 완화하거나 블라인드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인턴이나 실무 경험자 등을 우대하는 기업도 증가세다. 이런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구직자들은 서류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스펙 대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생생한 스펙을 쌓는 것이 좋다.
구직자들은 지원한 기업별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포부를 말할 때 '뜨거운 열정과 성실함으로 기업의 이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뻔한 말로는 눈길을 끌 수 없다. '현재 업계의 핫 이슈인 빅데이터 활용 부분에 대해 전문 서적을 읽고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과 실력을 쌓은 만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등의 구체적인 예시와 포부를 드러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과장하지 말고 본인만의 스토리를 담아라= 입사지원서에서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구직자들이 과장 또는허위사실을 적는 등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진심과 솔직함으로 다가서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솔직하고 진솔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솔직담백형'이 28.4%로 최고의 자기소개서 유형으로 꼽혔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에 맞춰 솔직한 경험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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